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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Coffee (+Read more)

Client 로슈아커피
Usage 카페
Location 경기도 양주시 광사로 145
Services 컨셉 디자인,시공,감리,브랜딩
Date of completion 2019년 11월
Photography 양성모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던 풍경이 낯설어지는 순간, 본연의 나로 돌아갑니다.
한 허리의 산, 한 점의 구름, 한 자락의 땅, 한 칸의 추억 같은 자연을 품은 이곳은, 로슈아 커피입니다.


/능선을 마주하다
로슈아 커피가 위치한 곳에서는
우직하게 내려앉은 산등선이 보입니다.

그 선의 위로는 맑은 하늘이,
아래로는 푸른 밭이 이어집니다.
로슈아 커피가
처음 양주에서 마주했던 그 한 허리의 광막함을
보다 많은 이들과 누리고 싶어 큰 창을 내었습니다. 

오랫동안 뿌리내려 많은 것을 품어온 산,
이들이 이어진 능선은 로슈아 커피의 시작입니다.

/내면의 소리를 듣는 곳, 광야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나를 이야기하고 타인에 대해 듣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정작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신약성서에서 ‘광야’는
‘말하는 것을 멈추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 곳’ 입니다.
 
잠시나마 이곳에서
고요히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로슈아 커피만의 작은 ‘광야’를 펼쳤습니다.

/자연에서 얻는 안식
강한 조명과 끊이지 않는 소음,
그리고 견디기 힘든 냄새까지.

도시가 주는 자극은 점차 고통이 됩니다.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이 자연에서 비롯되었기에,
로슈아 커피는 자연에서의 숨 고르기를
가장 큰 가치로 여깁니다. 
 
양주 들판의 초록이 눈에 익어오고
나무를 스쳐온 바람 소리가 귀에 닿으며
숨 쉬는 흙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곳.

로슈아 커피에서 육체의 고단함을 덜어내고
정신을 맑게 합니다.

/자연의 빛을 담은 공간
로슈아 커피에는
무수한 자연의 색이 들어옵니다.

여름이면 청보리로 일렁거리는 들과
가을이면 노을빛이 스며드는 산.
매 계절 다른 색으로 물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로슈아 커피는
그 자연의 색을 고스란히 입었습니다. 

여러 개의 큰 창으로
내리쬐는 햇살을 은은하게 담아내고
초록빛과 흙빛의 자갈로 바닥을 마감했으며
좌석에는 모래의 색감과 촉감이 묻어나는
대리석을 사용했습니다. 
 
자연색 마감재와
옅은 빛으로 이루어진 로슈아 커피에서,
모든 감각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안식을 위한 공간
도시에서의 삶은 소란합니다.

빈틈없이 건물이 들어선 거리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매일 쏟아지는 정보와 낯선 관계들이 시작되는 곳.
 
그 소란을 벗어난 인적 드문 곳에
로슈아 커피가 있습니다.

사람이 지나는 길에는 풀이 무성하고
정차하는 버스조차 없는 고요함에
성스러움을 더한 이곳에서,
지친 몸을 추스르고 혼잡한 마음을 가라앉혀
본래의 나를 마주합니다.


삶이라는 여정을 지나는 그대들에게 로슈아 커피가 잠깐의 그늘이 되었으면 합니다.